아래의 글은 브런치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 링크를 클릭하시면,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건축가 이영재 브런치-일본건축기행2

건축가 이영재의

 '집짓기 왜 실패하는가'

2017년 12월 9일 '사고와 발현3' 전시 겸 강연이 있습니다.
[ 1 ] 당신의 집, 당신이 가장 잘 알까요?  | https://brunch.co.kr/@zipcreator/12
집을 지을 땅을 가져야 하고, 그 땅 위에 구현될 집을 구상할 건축가를 만나야 하고, 관할관청에 허락을 받아야 하고, 설계대로 지을 엔지니어를 섭외해야 하고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하여야 한다. 이 각 개별 단계에서 어느 하나라도 예상을 빗나간다면 제대로 된 집을 갖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그냥 집의 형태를 갖춘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지만 건축주의 입장에서 그 많은 공을 들여 겉모양만 그럴싸한 집을 갖는 것은 그것 자체만으로도 불행이다. 그러다보니 '집 한 채 지으면 10년은 늙는다'는 말도 수월찮게 접하게 된다.
[ 2 ] 건축가를 찾으셨나요? | https://brunch.co.kr/@zipcreator/13
분명 내가 의뢰해서 비용을 지불하고 설계를 하지만 언제나 그들 앞에서는 뭔가 배우러 온 학생처럼 긴장을 하게 된다. 섣부른 질문에 괜한 트집이 잡히지나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 시종일관 그들의 얘기는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 하지만 뭐라 덧붙일 얘기도 없고 불편한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다. 그들이 보여주는 모형이나 도면은 잘 모르겠다.
[ 3 ] 건축가에게 무엇을 요구할까요? | https://brunch.co.kr/@zipcreator/17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곧 집이 된다. 고부간의 갈등이 있다면 서로의 방은 체감상 멀어져야 할 것이고, 친구가 좋다면 그들이 가끔 머무를 방이 필요할 수도 있고, 아이들의 성격과 취향에 따라 그 방은 커지기도 작아지기도 하고, 방의 천장고가 달라질 것이다. 거대한 주방과 그에 따른 식당이 필요하다면 요구하여야 한다. 수많은 신발들과 잡동사니를 보관할 창고가 특별히 필요하다면 스스럼없이 다른 공간을 버리고 필요한 공간을 가져야 한다.
[ 4 ] 건축가는 방크기를 묻진 않아요https://brunch.co.kr/@zipcreator/18
‘따뜻한, 숙면, 공허한, 거추장스런, 한권의 책’을 위한 치수와 공간을 조직하고 난 결과가 10자 일수도 있고, 12자 일수도 있다. 하지만 10자, 12자의 공간이 가진 성격은 아니다. 예상되듯이 모든 조건의 종합을 단지 10자방, 12자방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 5 ] 건축가도 공사비는 몰라요? | https://brunch.co.kr/@zipcreator/33
공사비는 구조형식과 설비방식 그리고 마감자재 등이 결정되고 기획설계, 기본설계, 공사를 위한 실시설계가 완료되어야 비로소 파악된다. 조금이라도 근사치의 공사비를 위해서는 많은 도면이 요구된다
건축가 이영재 브런치

건축가 이영재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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