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는 긴 역사를 지닌 도시다. 그리고 그 역사적 흔적은 비록 기존에 비해 3분의 1가량 밖에 남지 않은 고현성을 바라봄으로 읽을 수 있다. 거제 시민공원의 부속으로 남겨진 고현성은 임 진왜란, 6.25라는 전쟁의 상흔을 지금껏 품고 있다. 경제발전의 시기에 접어들어 긴 해안선 은간척되었고,그곳에들어선조선업은한국경제의기조를이루며지역의경제자립를높이 고 국민소득을 국내 최고의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뼈아팠던 상처 위에서 이룩한 결실 이었기 에 그 가치는 높다. 그리고 전 세계적인 저성장시대를 맞이하여 변화의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국내 등록된 장애우는 약 260만명에 이른다. 인구 20명 당 1명에 해당한다. 장애우에게 스포 츠는 필수사항이다. 후천적 장애를 포함한 거의 모든 장애우들의 목표는 재활을 통해 사회에 성공적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장애우의 생활체육 실태조사에서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파악 된 주된 원인은 운동을 할 만한 적절한 장소의 문제였다. 접근성이 고려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참여는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평창 동계 패럴림픽의 레거시로 전국에 건립되는 '반다비 체육센터'는 이러한 요구에 의한 것 이며, 다함께 더불어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건전한 사회의 지침으로 작동할 것이다. 다름에 대한, 그리고 공존의 문제를 인식하고 더불어 행함은 새로운 가치가 될 것이다.
지리와 환경적 측면에서 거제는 73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존재 하며, 쿠로시오 난류 영향으로 온난다습한 기후로 겨울철 평균기 온은 제주도 다음으로 높다. 장마와 태풍 영향을 많이 받으며 연 평균 강수량이 국내에서 가장 많다.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섬이라 는 특성과 군영이 많고 관리, 감시가 용이한 덕에 유배문학의 고 장이기도 했다.
거제의 치소였던 고현성은 석축성으로 3문 옹성과 해자를 구비 한 전형적인 조선 전기의 읍성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임진왜란때 는 왜군에 의해 함락되기도 하였고, 6.25때는 UN군 포로수용소 가설치됨으로인해고현성은많은부분훼손되어현재600여미 터 정도만 남아있다.
이제 거제 시민공원으로 남아 있는 고현성의 일부는 시청을 에워 싸고 있으며, 서측에 위치하여 남북으로 어어져 늘어선 계룡산은 고현성의 배경이 되고 있다. 거제대교를 넘어 해안선을 따라 시청으 로 이르는 도심의 초입에 해당하는 대상지는 남측으로 거제시청, 북 측으로 공설운동장, 서측으로 세무서 등 주요시설을 인접하고 있다.
- 장소의 인지
대상지는 도심의 핵심시설 주변에 위치한다. 시청, 세무서, 실내체육관, 공설운동장을 반 경에 두고 있으며, 기존 주차장으로 활용되던 장소에 체육센터의 기능을 부가하여 시설의 이용과 편익을 도모하고 특히 장애우의 접근성 측면을 고려한 위치에 자리한다. 뿐만 아 니라 대지의 전면에 위치한 도로는 도심으로 진입하고 타지로 진출하기 위해 거쳐야 중요 한 맥락을 지니고 있으며, 고현성이라는 상징적 오브제와 맞닿아 있다. 대상지는 고 현성과 함께하는 오랜 전통의 과거와 조선업의 성행과 한려해상의 수려한 관광지 로 알려졌던 화려했던 현재, 그리고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는 활기찬 미래에 시간 과 공간을 공유하고 있다.
- 공간의 질서
계룡로와 거제중앙로의 교차로에 위치한 대상지는 고현성과 연접하고 있다. 대상지로 접근하는 교차로에 위치한 마당(어울림마당)은 전면 개방 광장으로 이벤트와 접근을 고려한 공간이다. 동측에 위치한 전면 보도에서 피로티로 띄워진 국민체육센터의 보행통로로 직접 접근이 가능하게 하였으며, 보행통로는 성곽마당과 휴게마당으로 연장된다. 길게 놓여진 매스는 중심에 공유공간을 두어 각 시설의 이용 편의성을 높혔고, 관통하여 외부공간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하였다. 문화보호구역을 훼손하지 않으며, 대상지 남측으로 고현성의 계룡루로 접근할 수 있는 보행로를 계획하여 새로운 문화재 둘레길을 형성하여 기존 시민공원의 흐름을 수용하였다.
- 조형의 전개
문화재보호구역으로 대상지의 건축물 높이는 일정높이 이상 오를 수 없다. 이것은 문화재인 고현성을 시각적으로 열어놓기 위한 방안이다. 뿐만 아니라 대상지에 어떠한 형식으로 건물이 놓여야 하는지에 대한 암묵적 요구라고 볼 수 있다. 제안하는 건물은 배경으로서 작용하길 원한다. 형태적으로 도드라져 문화재와 상반되는 건축적 언어로 해석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도심으로 향하는 방향에서는 고현성의 기단의 강직함을 연장하여 솔리드한 입면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시각적으로 낮게 놓여 고현성을 떠받치고 있어 과거로 부터 지속되는 역사에 순응하고 있으며, 도심에서 벗어나는 방향으로는 남동향으로 보이드한 유리 입면을 적용하여 일조를 받아들임과 동시에 미래적인 지향을 담고 있다. 그리고 도로 전면에서의 메인 파사드는 두가지 성향이 조합되어 이중적 이미지를 동시수용할 수 있게 하였다.
장애우는 우리와 더불어 함께 해야 한다. 그들은 신체적, 정신적 장애로 인해 언제나 수동적으 로 국가의 복지혜택을 기다려야되는 약자 계층이다. 따라서 장애 인구 규모에 대한 추정, 장애 발생원인 및 발생시기의 분석을 통하여 향후 장애인 발생억제 대책에 필요한 기초자료와 장애 인의 인구‧사회‧경제적 특성 및 복지욕구를 파악하여 향후 복지증진대책에 필요한 주기적 인 자료 생산이 매우 절실하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장애인들이 느끼는 보건복지 혜택 현황과 의 식조사를 위해 실시하는 ‘장애인 실태조사’를 3년마다 수행하고 있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그 들이느끼는복지혜택의정도를가늠해볼수있다.
장애우들이 느끼는 복지혜택의 정도를 보면 신체적 장애를 겪고 있는 장애우의 경우 혜택을 받 고 있지 못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64.2%로 아직도 많은 부족하다. 또한 장애우들의 사회적 요 구사항에 대한 통계를 살펴보면 소득보장,의료보장이 전체의 71%를 차이할 정도로 열악한 삶을영위하고있다.그뒤를잇는것은주거보장과인권보장및인식개선,그리고이동권보장 이다. 여기서 시설 만큼이나 인권보장과 개선이 그들에게는 중요하다. 그러므로 반다비 체육 센터는 단순히 체육시설을 제공함은 물론이고 앞으로 나아가 지역의 장애우에 대한 인식 개선 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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