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건축사 대상 공모
prologue_
'호기심, 독창성, 기발함, 잠재력, 긍정...' 앞서 나열된 단어는 청소년하면 으레 떠올리게 되는 단어들이다. 그리고 기성 세대인 우리가 짧은 시간동안 공유했던 단어들이며, 지금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암묵적으로 기대하는 단어들이다. 하지만 왜 거추장스럽게 암묵적이란 단어를 내세울수밖에 없는 지는 실상 우리 청소년의 대부분이 위 단어들과는 본의 아니게 동떨어진 일상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들, 그들안에 과연 문화라는 단어가 존재하는가? 호기심을 일깨울 공간, 독창성을 발휘할 장소, 기발함이 칭찬받을 사건, 잠재력을 인정받을 조직, 그들의 긍정적 생각을 받아들일 기성세대의 자세가 과연 존재하는가?
그렇다면 청소년문화의 집의 역할과 방향은 단순해졌다. 호기심을 일깨워주고, 독창성 발휘의 기회를 부여해주고, 기발함에 놀라워하고, 잠재력을 키울수 있는 조직을 갖춰주고, 그들의 생각에 항상 귀기울이는 프로그램과 장소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지금 살고 있는 장소와 조금 다르고, 일상에서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공간의 형태와 모습들은 청소년에게 많은 얘기를 들려줄 것이다.
concept_
공간을 밀도(density)라는 개념으로 살펴보면 우리는 언제나 균질한 밀도를 갖는 공간을 만들어 왔음을 알 수 있다. 밀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면 단위 공간을 덧붙여 확장하고 상대적으로 낮아지면 공간을 줄여 항상 적정 밀도를 유지하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해왔다. 그러한 방법론은 가장 합리적인 적정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 였다. 이것은 공간의 배치와 기능이 결정되면 밀도에 의해 소요공간의 용적이 결정된다. 그리고 수직,수평의 박스형태는 가장 보편적이고 데드스페이스(dead space) 를 최소화 함으로 효율적으로 보여졌다.
하지만 보편과 효율이 항상 옳은 방향성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무의식적 접근 방법은 때에 따라서는 항상 균질하고, 무미건조한 공간을 수없이 만들어 낸다는 단점을 내포하고 있다. 예외의 경우를 허용할 수 있는 여지가 부족하다.

다시 생각해 보면 적정 공간과 용적을 조성하는 방법론에서 단지 수직, 수평체계만 제거하더라도 그리고 그 방법이 밀도의 변화가 인식될 수 있는 수준
이라면 다양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공간 상호간을 파악하여 잉여의 공간은 내어주고 부족한 공간은 차용하여 공간의 연계성을 높여준다면 직관적으로도 단지 수직,수평체계에서 갖지 못한 공간감을 갖게 될 것이다. 보여지기에 무질서와 규칙이 배제 된 듯한 부분은 상호간의 공간 밀도축에 의해 재구성된다.
mass design_

마당은 공중가로의 형태로 대지의 여러 곳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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