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조력자. Urban assistant |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는 유기적인 공간이다. 수많은 질서들이 입체적으로 얽혀 무질서하고 불규칙적으로 보여지는 복잡다단한 관계가 존재한다. 이러한 도시적 관점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점유하는 존재가 사람과 건축물일 것이다. 이 계획에서는 도시를 이루는 주연과 조연의 위치에 관심을 기울였다. 우리 도시는 그 주연과 조연이 함께 만들어가는 장소이다. 주연이 각 개인의 생활과 안녕에 기반을 두는 것이라면 조연은 개인을 물심양면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대상지에 자리하는 시설은 도시에 숨겨진 조력자다. 화려하고 도드라지지는 않지만 부재의 경우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조력자는 대상의 가치를 높여주고 활력을 제공하며 언제나 한결같다. 기존의 사이트는 지속적으로 조력자 위치를 고수하고 있었으며 공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된다.
북측 신당역과 연결된 대상지는 서측 골목과 더불어 보행자가 접근하고 남측 이면도로로 차량이 진입하게 된다. 그리고 남북으로 보행흐름을 이어줌으로써 공간활용을 높일 수가 있다. 북측 신당역 3번출구와 근접하여 불특정 다수에게 보행자 쉼터를 제공하고 접근이 용이한 2층 공간에 서울형키즈카페와 지역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3층부터 주차공간을 배치하였다. 대지주변은 구도심의 형태에서 보여지듯이 여전히 변화하고 있다. 낮고 오래된 건물이 있는 반면, 고층의 건물도 들어서고 있다. 점차 주변은 중고층 빌딩들이 점유반경을 넓혀 갈 것이다. 주차장 건물이 주변 건물을 가려 시야를 가린다면 도시 쾌적성이 낮아질 수 있다. 배경이 되어야 할 건물이 주변 맥락에 흡수될 수 있을려면 가능한 낮추고 단아한 연출의 입면과 재료의 선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조건을 갖추기 위한 시스템을 적용하였다. 7단으로 높이는 낮고 친환경주차와 장애인주차 영역은 갖추며 입출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하였다. 대상지에 갖추게 되는 주차공간과 근린생활시설은 주변에 협력하는 도시조력자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