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와 발현4 | 26 Houses by 26 Architects | 2019.07.17-2019.07.22
우리에게 필요로 하는 집은 저 속에 작게 자리 잡은 조그마한 한 채 일지도 모른다. 지난 세월동안 불필요한 많은 허물들을 집에 입혀 왔다. 우리는 이것을 부동산이라 불러 왔고, 겉치레의 껍데기를 물러 세우고 싶어 하지만 쉽게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 이제는 다양성의 한 주류처럼 다뤄지면서 또 한 꺼풀 씌우고 있다. 각종 기구와 시설이 편의의 목적으로 생겨남에 따라 허세의 겹은 또 늘어난다.
편의의 목적에 의한 것들이 반드시 행복 척도와 상응하여 가치가 증가한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 매일 전세계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건들이 모두를 행복하게, 가치 있는 삶을 위한 도구로 활용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행복한 집은 그런 것들을 수납하기 위한 장소가 아니다.허세의 껍데기를 부수고, 작은 알맹이만 남겨진다면, 비용은 감소하고 자원의 소비는 줄여, 나 그리고 미래의 모든 이에게 사회적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